오늘(6월9일)은 법정기념일로 세계기록의 날입니다.
우수한 기록문화 전통을 계승하고 기록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된 이날은 세계기록관리협의회(ICA, International Council of Archives)가 지정한 세계기록의 날인 이날, 기록에 대한 전 세계적 인식 확산을 위해 각국에서 매년 세계기록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오늘 세계기록의 날을 맞이하여 기록에 대한 중요성보다는 인간이 세운 경이롭고 놀라운 기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크고 작은’ 놀라운 기록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 : 부르즈 할리파(Burj Khalifa, 두바이, 828m)
▲부르즈 할리파, 사진: Memphis Tours
두바이의 상징인 부르즈 할리파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기네스북에 등재 되어있습니다. 총 162층, 828m의 높이이며 건물이 워낙 높아서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도 지상층에서 꼭대기까지 이르는 데 1분이 넘게 걸린다고 합니다.
나중에는 부르즈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의 이름인 할리 파 빈 자이드 알나하얀(Khalifa bin Zaid al-Nahayan)를 조합하여 부르즈 할리파로 명칭을 바꿨다고 합니다.
2.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 : 새만금 방조제(대한민국, 33.9km)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는 우리나라 전북 군산시와 고군산군도, 부안군을 연결하는 새만금 방조제입니다.
길이 33.9km, 평균 바닥 폭 290m(최대 535m), 평균 높이 36m(최대 54m)로 기존 세계 최장 방조제로 알려진 네덜란드 주다치 방조제(32.5km)보다 1.4km가 더 길어 2010년 8월 2일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등재 되어 올랐습니다.
3.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 :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대한민국, 3.6km)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이 있습니다. 총 길이 3.6km(면적 79,194㎡)로 정부세종청사 15개 동 건물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옥상정원은 세계 최대 규모로 인정받아 2016년 5월 25일 기네스북에 등재되었습니다.
성곽 둘레를 돌며 성 안팎의 경치를 구경하는 순성놀이라는 전통놀이에서 착안하여 구불구불한 언덕모양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현재 218종 117만 본의 식재가 수목되어 정부청사관리소 홈페이지(http://www.chungsa.go.kr)에서 견학프로그램을 신청하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공원은 3월부터 7월, 9월부터 12월에 개방되며 하루 2회(10시, 14시) 관람할 수 있습니다. 7월은 뜨거운 햇빛으로 인해 14시가 아닌 15시에 관람이 진행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4.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 : 단양-쿤산 대교(Danyang-Kunshan Grand Bridge, 중국, 164km)
2010년 준공하여 2011년 개통된 단양-쿤산 대교는 개통과 동시에 기네스 세계기록에 세계 최장 교량으로 등재됐습니다. 이 다리는 이름 그대로 중국 장쑤 성의 단양시와 쿤산시를 연결하는 교량으로 자동차가 다니는 다리가 아니라, 징후 고속철도가 통과하는 기차 전용 다리라고 합니다.
5.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청동상 : 우시쿠 대불상(Ushiku Daibutsu, 일본, 110m)
기네스에 세계에서 가장 큰 조형물로 등록된 것은 일본 이바라키현 우시쿠시에 세워진 우시쿠 대불상입니다. 1995년에 세워진 이 청동제 입상은 10m의 단상까지 포함한다면 무려 120m의 높이를 자랑합니다. 우리나라 여의도에 위치하고 있는 63빌딩의 높이가 249m라고 하니 그 크기가 실감할 수 있습니다.
6. 세계에서 가장 긴 터널 : 고트하르트 베이스 터널(Gotthard Base Tunnel, 스위스, 57,09km)
1999년 착공하여 2016년에 비로소 전 구간 개통이 된 고트하르트 베이스 터널이 바로 세계에서 가장 긴 터널입니다.
고트하르트 베이스 터널은 이스턴 터널(57.091km)과 웨스턴 터널(56.978km)로 이루어져 있으며, 터널과 진입로 등을 포함한 총길이는 151.8km에 달하는 엄청난 길입니다.
7. 최고의 기록을 가진 사람들
술탄 쾨센(37·공식 최장신 인간)
2020년 현재 공식적으로 세상에서 가장 키가 큰 사람은 터키 출신의 술탄 쾨센입니다. 술탄의 키는 현재 251cm입니다.
로버트 워들로(1940년 사망, 향년 22세·역대 최장신)
역사상 키가 가장 컸던 사람은 미국의 로버트 워들로라는 남성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측정했을 당시 로버트의 키는 272cm였습니다.
조티 키산지 암지(26·최단신 여성)
인도 출생의 조티 키산지 암지는 움직일 수 있는 여성 중 가장 키가 작은 여성입니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조티의 키는 61.95cm에 불과합니다.
펠릭스 바움가트너(50·최초 맨몸 초음속 다이빙 성공)
펠릭스 바움가트너는 지난 2012년 10월 14일 상공 39km에서 뛰어내리며 인류 최초의 '맨몸 초음속 다이빙'에 성공했습니다. 특수 제작된 기구에 탑승해 약 2시간 가량 하늘로 올라갔던 펠릭스는 9분만에 지상에 도착했습니다. 당시 펠릭스의 최고 속도는 무려 시속 1357.6km였습니다.
로저 배니스터(2018년 사망·향년 88세)
영국 출생의 로저 배니스터는 ‘불가능의 벽’으로 평가받던 ‘1마일(약 1.6km) 4분 안에 주파하기’를 성공한 인물입니다. 로저는 지난 1954년 5월 6일 3분 59초 4만에 1마일을 완주하며 놀라움을 선사했죠.
로저가 전문 육상선수가 아닌 옥스포드 의대생이었다는 사실보다 놀라운 것은 이날 이후 수 많은 선수들이 4분 안에 1마일을 주파했다는 것입니다. 이후 “한계는 마음 속에 있는 것”이라는 ‘배니스터 효과’라는 말도 만들어졌습니다.
닐 암스트롱(2012년 사망·향년 82세) & 버즈 올드린(90)
미국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도 기네스 명예의 전당에 올랐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 미션을 통해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디뎠습니다.
기네스 세계기록 측은 “‘이것은 한 명의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라는 닐 암스트롱의 말이 지닌 상징적인 무게를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상 세계기록의 날을 맞이하며 위대하고 경이로운 인간의 기록들에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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