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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크리오러스] 냉동인간시대 열리다. “국내 냉동인간 1호 탄생”

by 미니멀 블로그 2020. 5. 15.

현재 전 세계 350여 명의 사람들은 현재 영하 196도의 차가운 공간에 잠들어있다고 합니다. 의학기술이 발전한 먼 훗날 다시 깨어나 새로운 삶을 찾겠다는 의지로 냉동인간의 삶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과연 과학기술은 이들에게 ‘제2의 인생’을 선물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인간의 죽음
• 심장이 기능을 멈추는 ‘생물학적 사망’과 자신이 가진 추억, 기억 등이 사라지는 ‘정보 죽음’으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 자신의 신체는 사라졌지만 정보는 남아있는, 즉 생물학적 사망과 정보 죽음 사이에 있는 사람들이 바로 냉동인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계 3대 냉동인간 회사 중 하나인 러시아의 ‘크리오러스(KrioRus)’가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였으며, 국내 냉동 이식용 장기 연구 전문기업인 휴먼하이테크는 크리오러스와 2017년 11월 9일 한국 내 서비스 제공 계약을 체결하고, ‘크리오러스 코리아(KrioRus KOREA)’를 출범시켰습니다. 한국에도 냉동인간 서비스가 시작되었고,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냉동 인간’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지난달 암으로 숨진 80대 여성이 국내 1호 냉동 인간으로 보존되고 있습니다.


크리오아시아 측은 고인의 몸을 영하 20도로 얼려 보존하고, 리무진과 항공기 등을 이용해 러시아 모스크바 본사로 이동합니다. 아직 국내에는 냉동 보존에 대한 법적, 행정적 근거가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모스크바 본사로 이동 후 고인의 몸은 영하 193도의 극저온 액체질소에 담가져 장기간 보존된다고 합니다.

크리오러스와 함께 미국의 ‘알코르 생명연장재단(Alcor Life Extension Foundation)’ ‘크라이오닉스연구소(The Cryonics Institue)’는 세계 3대 냉동 보존 기업으로 불린다. 이들 3개 회사에 냉동된 사람 수만 352명이며(2017년 4월 기준), 향후 사망한 뒤 냉동하겠다는 회원은 2712명에 이른다. 이들 기업에게 이들은 시신이 아닌 환자로 부르며 보존하고 있다.

극저온의 바닷물에서 서식하는 물고기는 혈액이 얼어 죽는 일이 없다. 진화적으로 저온에서 얼지 않는 유전자를 지녔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이들 물고기에서 분리한 ‘결빙방지단백질(AFP)’, 북극 효모로부터 분리한 ‘얼음결합단백질(IBP)’ 등을 실험실에서 배양했다. 이들을 섞어 만든 특수용액을 동결 과정에 활용하면 사람의 몸을 유리화 동결시킬 수 있다. 얼음 결정 걱정 없이 냉동인간을 만들 수 있는 셈이다.

2016년엔 포유류의 뇌를 완벽하게 얼렸다가 해동시킨 첫 연구 사례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브레인프리저베이션재단 연구진은 실험용 토끼의 뇌를 냉동 보존한 지 5년 만에 별 다른 손상 없이 해동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토끼를 대상으로 한 연구지만 뇌는 냉동인간 기술의 난제로 남아있는 만큼 냉동인간 기술의 돌파구가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