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신체적이거나 정신적인 ‘극도의 피로’ 상태인 번아웃(Burnout)을 ‘공식적인 질병’으로 분류하기로 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번아웃은 오랫동안 내재돼 있던 극심한 업무 스트레스로, 이제는 사람들의 의료기록에도 성문화될 전망이다.
WHO의 질병 진단 안내 핸드북인 ICD-11(국제질병분류ㆍ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s)에 따르면, 번아웃은 이제 합법적인 의료진단명이 됐다. 번아웃은 ICD-11의 ‘고용’이나 ‘실업’ 관련 섹션에 기재돼 있다.
65점 이상이면 번아웃 증후군이 의심되며,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가 상담하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번아웃 증후군이란 무엇일까? 최근, 번아웃 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번아웃 증후군이란 한 가지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정서적 피로로 무기력증이나 자기혐오·직무거부 등에 빠지는 것을 말한다. 어떤 일에 불타오르듯 집중하다 갑자기 불이 꺼진 듯 무기력해지면서 업무에 적응하지 못하는 증상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주로 생각대로 일이 실현되지 않거나 육체적·정신적 피로가 쌓였을 때 나타난다.
번아웃 증후군이란 증상은 최근 직장인들이 많이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60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74.7%가 출근 후 무기력감과 우울감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한다.
번아웃증후군의 6단계 증상
1. 버닝 단계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해 해내겠다는 열정을 가지고 뛰어드는 단계입니다. 지인과 가족, 직장 구성원들에게 인정받고자 하며 자신만이 해낼 수 있다고 자신하죠. 2. 철수(후퇴) 단계
일에 몰두하기 위해 가족과 친구와의 시간을 줄입니다. 심지어 식사도 거르며, 쉬는 것까지 미루죠. 피로가 누적되어 급격히 살이 빠지거나 예민해지고 교류하던 주변 사람들과 멀어지면서 갈등을 빚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렇다 할 대처를 하지 못합니다. 다시 일에 매달리거든요.
3. 고립 단계
주변에서는 ‘워커홀릭’이라고 추켜세우지만, 정작 일 외엔 아무런 생활이 없습니다. 퇴근 이후나 주말 할 것 없이 일에 몰두하고 주변과 멀어집니다. 이때 감정적으로 무뎌지는데, 냉담해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무척 차가워집니다. 작은 갈등에도 공격적으로 반응하며, 사회적인 관계를 맺는 것도 싫어하죠.
4. 부적응(행동) 단계
타인에게 차가워졌던 냉담함이 자기 자신으로 향하는 단계입니다. 자신을 소중히 다루지 않고, ‘일을 해내기 위한 존재’로 인식하기 때문이죠. 주변과 거리를 두고 고립된 덕분에 스트레스는 술이나 약물에 의지해서 빨리 해결하려고 합니다. 이때 주변 사람들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 모두 ‘문제가 있다’고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5. 심각 단계
내면이 공허해져 뚜렷한 목표가 없습니다. 그 공허함을 해결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행동에 몰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도박, 섹스 중독, 폭식 등과 같은 것이죠. 자신도 상처받지 않기 위해 주변에 더욱 방어적인 태세로 돌변해 조언을 듣지 않으려 하고, 건강도 방치해 심각한 상태에 도달합니다.
6. 최악의 단계
신체적, 감정적으로 모두 무너진 상태로 치료가 시급한 상태입니다. 방치한 건강은 큰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심리적으로 자살에 이를 수 있는 상태입니다
번아웃 증후군에 해결법 번아웃 증후군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이 있다. ▷혼자 고민하지 말고 배우자나 회사 내 멘토를 두어 대화하기 ▷소설·잡지를 읽거나 명함 정리 등의 단순 업무하기 ▷운동 등 취미생활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기 ▷기상 시간을 앞당기거나 부서 이동 등의 방법으로 환경을 바꿔보기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울 때는 병원의 스트레스클리닉이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보는 것이 좋다
스스로의 삶을 직무와 분리시킬 수 있는 태도가 중요하다. 되도록 일과 여가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게 좋으며, 부서 이동 등을 통한 업무환경 변화도 도움이 된다. 또한 직무에서 올 수 있는 스트레스를 쌓아두지만 말고 내부의 동료 등에 이야기하는 게 좋다.
자신의 목표나 이상을 너무 높게 잡거나, 지나친 오버페이스는 경계하는 편이 좋다. 열정을 지속하는 건 개인의 자유이지만, 직장 생활은 언제나 그보다 오래 갈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자.
한마디로 영악해져야 한다. 정신적 체력 조절을 위해서면 각자의 직장에서 어떻게 멘탈을 부여잡을지 고민하는 수밖에 없다. 다른 곳으로 이직하거나, 업종을 변경하는 것도 방법이다. 물론 그게 가능한 여건도 따라야겠지만, 보통 회사에서 적당한 휴식과 업무 분담을 어느 정도 하려면 정말로 영악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요령도 피우면서 아픈 척도 해보고, 어쩔 때는 다른 팀원의 일을 돕고 그 댓가로 일을 분담하던지, 아는 일도 일부러 모르는 척하면서 떠넘기는 것도 할 줄 알아야 한다. 영악이고 나발이고 씨알도 안 먹히는 직장이라면 그냥 박차고 나올 것을 추천한다. 다만, 급여 수준이나 그 직장의 사회적 위치, 이후의 문제에 대한 계산 정도는 각자 두드려야 한다.
경력관리전문가들은 노동시간이 길고, 성과스트레스가 심한 기업임원들을 예로 들어 번아웃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노동시간이 긴 반면, 임금이 높은 직업보다는 임금이 낮아지더라도 업무만족도가 높은 직업으로 취업하거나 이직할 것을 권한다.
프레너미(frenemy)는 "친구"(friend)와 "적"(enemy)라는 두 상반적인 단어의 합성어로 근본적으로는 혐오하거나 또는 경쟁자임에도 불구하고 친절한 사람" 또는 "친구와 적의 특성을 함께 갖는 사람"을 말한다 [1] 이 용어는 개인과 그룹 또는 기관 간의 개인적, 지정학적, 상업적 관계를 설명하는데 사용된다. 이 용어는 또한 경쟁적인 우호관계를 나타낸다.
이 단어는 상류층인 미트포드 자매(Mitford sisters)의 문학적, 사회적 배경에서 비롯되었다. 미국에 기반을 둔 작가이자 활동가 인 제시카 미트 포드(Jessica Mitford) 는 이 단어를 처음 퍼트리고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Frenemy는 매우 유용한 단어이다. 내 동생이 어렸을 때 옆집 친구를 묘사하는 말로 사용되곤 하였다. 그들은 서로 계속 함께 놀았다… 별로 좋아하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조직 전체의 번아웃을 막는 방법>
팁 1│ 클린 브레이크(CLEAN BREAK)
독일의 자동차 회사 다임러는 2013년 ‘메일 온 홀리데이(Mail on Holiday)’라는 제도를 도입했다. 휴가자의 메일함에서 새로 온 메일이 자동으로 삭제되는 시스템이다. 발신자는 메일이 삭제됐다는 알람과 함께 긴급한 사안일 경우 같은 메일을 휴가자의 동료에게 다시 보내거나 휴가자가 업무에 복귀하면 다시 보내기로 하는 두 가지 옵션 알람을 자동으로 받게 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파일럿 정책이었지만 긍정적인 사내 반응을 바탕으로 정식으로 도입됐다”고 전했다.
부하 직원들의 ‘진짜 주말’과 ‘진짜 휴일’을 보장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젠 피셔 딜로이트 웰빙부문 디렉터는 “번아웃이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직원들이 일에서 ‘진정한’ 단절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휴식과 같이 업무 외적인 부분에 집중하면서 에너지가 충전 될 수 있다.
딜로이트의 미국 직장인 대상 설문 결과 ‘주말까지 지속적으로 장시간 일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30%에 달했다. ‘휴가를 모두 소진했다’고 답한 사람은 43%에 불과했다. 주말 근무를 계속 하거나 휴가를 다 쓰지 못한 이유에 대해 응답자들은 ‘업무 단절 시간에 오히려 이슈가 더 커질 까봐’ ‘마감 기한을 못 맞출까 봐’ ‘상사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 할까 봐’라고 답했다.
팁 2│ 서로를 인정하는 문화 만들기
서로 인정해주는 사내 문화를 정착하는 것도 관리자들이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다. 상사의 인정은 고래도 춤추게 만든다. 미국 직장인 10명 중 3명은 번아웃에 걸리게 된 이유 중 하나로 ‘상사의 지지(support)나 인정(recognition)이 부족했던 점’을 꼽았다.
전문가들은 직장 상사와 부하직원 사이, 동료 사이에 서로 ‘고맙다’는 인사를 자주 하라고 조언한다. 피셔 디렉터는 “타인을 인정해주는 문화가 정착된 회사일수록 이직률이 낮고 조직 성과가 좋았는데, 이는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맙다는 표현을 많이 할수록 직원 입장에서 새로운 과업을 전달받았을 때 잘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딜로이트는 작년 크리스마스에서 신년으로 이어지는 일주일과 올해 2월 창립자 생일을 맞아 각각 일주일간 일괄적으로 회사 문을 닫았다. ‘집단 단절(collective disconnect)’이라는 일종의 포상 휴가인 셈이었다. 딜로이트 관계자는 “직원 노고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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