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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1만보 걷기의 과학적 효과

기본만 잘하자 2020. 1. 15. 10:12

#운동을 해야하는 이유 #운동의 지속성 #텔로미어

누구나 시간에서 자유로울수는 없습니다. 바로 노화가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생애주기 맞춰 발달해야 하는 과업이 있듯이 나이에 맞는 운동을 해서 꾸준히 지속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이가 어리거나 젊을때에는 과격한 운동을 즐겨서 해서 몸에 무리가 없지만 50대에는 상당한 관절에 무리를 주게 됩니다. 이는 부상 또는 손상으로 이어지고 손상은 통증과 함께 관절가동범위를 제한하게 됩니다. 그럼 운동을 또는 일상생활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모두 이런 과정까지 가는 것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평소에 운동을 지속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노화에 맞춰 우리몸도 근육의 감소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젊을때는 몰랐던 우리의 근육들이 30대..40대..50대를 거쳐 매년 조금씩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꼭 은행에서 매달 인출해나가는 이자처럼 말입니다.

뭐 대출이 많으니깐 이자값이 나가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많이 벌거나 다른 지출을 줄인다면 어떨까요? 충분히통장에 돈이 쌓여있겠죠? ㅎ 우리는 집근처에서, 운동장에서, 동네 약수터에서, 체육센터에서 그 어디에서라도 좋습니다. 마음껏 움직이고 또 움직여 근육의 감소를 줄일필요가 있습니다.

다른사람과 근육의 양을 비교할 수는 없지만 운동한 당신과 안한 당신 20년을 비교한다면 분명한 차이는 있다는 것입니다. 스마트폰과 자동화라는 편리함에 익숙해진 당신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아마 불금이라고 술도 먹고 담배도 핀다면 50대 60대에는 상상하기 싫은 질병이나 증후군이 찾아올 것입니다.

첨단 현대 의학도 노화(老化) 앞에서는 아직 초보다. 암도 고치고, 각종 난치성 질병들도 차곡차곡 정복해나가고 있지만, 주름살, 흰머리, 노안과 같은 사소한(?) 노화 현상들마저 손을 잘 못 쓰는 영역으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노화에 대한 연구는 많지만 왜 늙는지, 또 늙으면 왜 병이 많이 생기고 아픈 지에 대해 밝혀진 것이 별로 없습니다. 만약 이 비밀을 푸는 사람은 노벨상은 따놓은 당상일 것이고, 세계 최고의 갑부도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노화에 대한 설명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 중의 하나가 텔로미어(telomere) 이론입니다.

텔로미어./미 미네소타의대 제공

운동화끈을 자세히 보면 끝에 작은 플라스틱 고정물이 붙어 있습니다. 운동화 끈을 꿰고 묶고 푸는 것을 쉽게 해주며, 닳는 것도 막아준다고 합니다. 텔로미어는 운동화끈 끝에 붙은 플라스틱 조각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세포가 분열을 거듭하다보면 텔로미어는 점점 닳고 짧아진다. 텔로미어가 길면 젊은 세포, 짧으면 노화가 진행된 세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텔로미어의 길이는 노화의 한 상징으로 꼽힌다. 그 연장선에서 텔로미어가 줄어드는 것을 막아 노화를 늦추려는 연구들이 진행 중이다. 연구가 완성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텐데,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없을까?

운동을 한 개만 한 사람들의 텔로미어 감소율은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3%가 적었다. 운동을 2개 한 사람은 감소율이 24%, 3개는 29%로 증가했다. 4가지 운동을 모두 하는 사람은 무려 52%나 됐다. 수치가 높을수록 텔로미어가 천천히 감소하는 것이며, 노화가 늦게 진행된다는 뜻이다.

이 연구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 운동과 텔로미어 감소의 연관성이 40~65세 사이에 가장 크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텔로미어의 감소를 막으려면 특히 중년에 운동을 집중적으로 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조선일보DB 사진 제공

퇴근길에 전철, 버스 탈 때한두 정거장 전에 내려 걸어라

이 연구 하나만 보고, 운동이 노화를 막아준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이 연구는 운동을 많이 하면 실제로 텔로미어 감소를 막을 수 있는 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도 아니지만.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은 같은 연령대의 운동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텔로미어가 더 길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이 연구 이전에도 운동선수들의 텔로미어 길이가 사무실 의자에 앉아 일하는 동년배들보다 더 길다는 연구들도 나와 있다. 또 텔로미어는 비만, 흡연, 당뇨병 등의 병이 있으면 더 빨리 짧아지는 것도 확인돼 있다.

걷는 운동부터 시작하자

걷기운동의 효과

걷기는 다리로 내려온 혈액을 심장으로 되돌려 주는 역활을 합니다. 자주 걸어서 전신의 혈액순환을 도와야 건강한 노후를 보내는 도움이 됩니다. 혈액이 순환되지 않으면 몸 세포가 영양소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게 되고 이는 노폐물을 배출할 수 없게 되므로 질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1 만보의 과학적 측정

운동이라고 해서 전문 장비로만 하라는 것은 아니다. 일상에서의 가벼운 걷기, 출퇴근이나 등하교를 걷거나 자전거로 오가는 것도 충분히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실천 즉 지속성 입니다. 이것이 노화 예방의 기본이다. 젊음을 오래 간직하고 싶으면 퇴근길에 전철, 버스를 한 두 정거장 전에 내려 걷기부터 당장 시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